사랑 이야기

[Verse]
안개 같은 시간 속에서 닳아 간 색깔,
우리는 기한이 지난 표를 바람에 찢겨 떨어지듯,
너의 영원히라는 말, 사실은 계절의 바람일 뿐,
불스시 무인으로 날아가는 편지봉투 속에 흩어졌네.

[Pre-Chorus]
세컨드에 거꾸로 세는데, 추억이 무너질 시작,
순환하는 밤에 갇혀, 용서를 기안하지 못해.

[Chorus]
색이 바랬던 계절, 흑백으로만 남은 영화,
너가 떠난 순간, 일시정지 버튼을 눌렀네,
아픔을 별빛으로 바꿀 수만 있다면,
우주의 파편으로 떨어져도 좋아.

[Verse 2]
햇살 속에 녹아내린 안드로이드 메시지가 녹슬었네,
가로등은 그림자를 이별의 주름 속으로 끌어당겨,
거울 앞에서 웃음을 연습하지만,
이 한 사람 연극을 잘 연기하지 못해.

[Bridge]
만약 눈물이 마지막 언어라면,
이 심장 소리가 모든 체면을 무너뜨리게 해줘.